이기권 "현대차 노조, 협력업체와 나눠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신들만 임금인상 말고 원·하청 간 격차 줄여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현대자동차 노사를 향해 “원청·하도급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젊은 층에 일자리를 나눠줄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고용생태계’를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의 자기중심적 노조활동과 호봉제 중심의 연공서열 임금체계로 간접고용이 늘어나고 원청업체와 1~3차 하도급 업체 간 근로조건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 노사가 한국의 고용생태계를 새롭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생각으로 교섭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6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로 오는 22일 이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에 대해 “현대차 1·2차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36만~40만명에 달하는 등 후방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며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을 위한 임금 인상이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함께 나눠 원청·하도급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일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사측에도 “잦은 노사분규로 국내 공장의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보다 국내에도 공장을 증설해 더 많은 젊은이들을 채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의 자기중심적 노조활동과 호봉제 중심의 연공서열 임금체계로 간접고용이 늘어나고 원청업체와 1~3차 하도급 업체 간 근로조건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 노사가 한국의 고용생태계를 새롭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생각으로 교섭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6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로 오는 22일 이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대차 노조에 대해 “현대차 1·2차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36만~40만명에 달하는 등 후방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며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을 위한 임금 인상이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함께 나눠 원청·하도급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일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사측에도 “잦은 노사분규로 국내 공장의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보다 국내에도 공장을 증설해 더 많은 젊은이들을 채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