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남부 결혼식서 지뢰 폭발..하객 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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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남부 카자망스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 결혼식 하객 7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정치인은 "감비아 국경 인근 마을에서 달구지를 타고 결혼식장에 가던 10명의 청년이 지뢰가 폭발되는 바람에 죽거나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1982년 반군과의 내전이 시작된 이후 1000개가량의 지뢰가 묻혀 있다. 세네갈군 소식통은 무장반군인 카자망스민주세력운동(MFDC)이 지뢰를 제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뢰제거 요원 수십 명이 기니비사우와의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지뢰제거작업을 하는데 항의하는 MFDC 반군에 납치되기도 했다.
세네갈 정부와 반군 사이에 평화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뢰제거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가 94%를 차지하는 세네갈은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1980년대에 들어 남부 카자망스 지역 기독교세력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반군을 결성, 테러를 일삼아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정치인은 "감비아 국경 인근 마을에서 달구지를 타고 결혼식장에 가던 10명의 청년이 지뢰가 폭발되는 바람에 죽거나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1982년 반군과의 내전이 시작된 이후 1000개가량의 지뢰가 묻혀 있다. 세네갈군 소식통은 무장반군인 카자망스민주세력운동(MFDC)이 지뢰를 제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뢰제거 요원 수십 명이 기니비사우와의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지뢰제거작업을 하는데 항의하는 MFDC 반군에 납치되기도 했다.
세네갈 정부와 반군 사이에 평화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뢰제거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가 94%를 차지하는 세네갈은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1980년대에 들어 남부 카자망스 지역 기독교세력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반군을 결성, 테러를 일삼아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