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성광벤드가 3분기까지 수주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소폭 내렸다. 다만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엔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현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94억 원, 영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연결 자회사의 영업적자를 제외하면 본사 영업이익률은 24%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건설발 피팅제품 발주 지연에도 제품 믹스의 악화가 없었고 고수익 제품 수익성이 여전히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수주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은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2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건설발 피팅제품 발주가 하반기로 이연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매출 증가를 위한 분기 900억 원 이상 수주는 4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매출 역신장으로 연간 실적 하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21.1%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물량 확보를 위한 무리한 경쟁은 없었고, 고수익성을 유지한만큼 4분기 개선이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