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7일 제주도에서 ‘행복 3대 여름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에는 롯데하이마트가 후원하는 조손 가정 결연 청소년 50여명이 참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7일 제주도에서 ‘행복 3대 여름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에는 롯데하이마트가 후원하는 조손 가정 결연 청소년 50여명이 참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그룹은 1980년대 초 롯데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을 설립한 이래 그룹 차원의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업종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사회공헌] 롯데, 조손가정 청소년에 여름캠프…해외 장학·구호사업에 年 5억
롯데장학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83년 설립 이래 3만3000여 학생에게 450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장학금 외에도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은 연간 예산 중 5억원을 해외 장학·구호 사업에도 쓰고 있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해 라오스 시엥쾅 지역의 산간마을에서 빈민 아동을 위한 영양식 지원 사업을 펼쳤다.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영유아 650명이 이 사업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학생 20여명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조손(祖孫)가정 결연 청소년 5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에서 여름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롯데하이마트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올레길을 함께 걷고 만장굴 등 관광지를 방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08년부터 조손 가정 700여가구를 후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권 판매금액 중 일부를 환경보호 기금으로 내놓는 ‘친환경 상품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67억원을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방지 활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환경기금으로 내놓는 활동도 하고 있다. 본점과 잠실점에 있는 에코숍의 판매금액 전액을 환경보전 활동에 쓰는 것이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에서 사막화를 막기 위한 ‘팅크 네이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사막이자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쿠부치사막에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지난 3월 롯데호텔 임직원들과 서울시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2박3일간 쿠부치사막에 머물며 나무를 심었다.

롯데호텔은 또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의 방에 그린카드를 비치해 둔다. 그린카드는 호텔 투숙객이 전날 썼던 침대 시트와 수건을 세탁하지 않고 재활용하겠다는 의미로 침대 위에 올려놓는 카드다. 롯데호텔은 그린카드를 활용해 아낀 세탁비용을 환경보전활동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롯데제과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과 의료 소외 지역을 찾아다니며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캠페인 운영 비용은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롯데제과는 국제 아동 구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추진하는 낙후지역 아동센터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