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공공기관 부채감축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9곳을 매각한다. 도로공사의 휴게시설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 휴게시설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21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권 공개매각을 위한 입찰 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발표했다.

매각대상은 도로공사가 보유한 전국 200여개의 고속도로 휴게시설 가운데 평창, 강릉 등 휴게소 4곳과 음성, 강름 등 주유소 5개다. 전체 매각 가격은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게소와 주유소를 2~3개씩 그룹으로 묶어 살 수도 있다.

EY한영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과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추가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의향서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다. 본 입찰은 다음달 25일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