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마저 연 1%대로 떨어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 법인 대상 ‘큰만족실세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종전 연 2.1%에서 연 1.8%로 0.3%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우대금리가 없어 소비자가 거의 찾지 않는 기본형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대로 낮췄지만 주력 상품은 연 2%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농협은행은 이미 연 1%대로 하향 조정한 기본형 상품인 ‘일반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1.95%에서 1.70%로 추가 인하했다. 이와 함께 주택청약예금(1년)과 주택청약부금(3년)도 각각 0.3%포인트 인하해 연 2.6%, 연 2.7%로 조정했다.

주력 예금 상품에 연 2% 초반대 금리를 주고 있는 시중 은행도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주력 예금 상품은 연 2% 초반대 금리를 주고 있어 금리를 낮출 경우 ‘연 1%대 예금’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