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우승못한 시즌 랭킹 1위 매킬로이, 페덱스컵 '징크스'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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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억원 '돈 잔치' 美PGA 플레이오프…1차전 21일 개막
더바클레이스 100명만 생존…최종 4차전엔 30명만 진출
스텐손, 사상첫 2연패 도전…노승열·최경주 등도 출사표
더바클레이스 100명만 생존…최종 4차전엔 30명만 진출
스텐손, 사상첫 2연패 도전…노승열·최경주 등도 출사표
페덱스컵 총상금 3500만달러와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 3200만달러를 합쳐 총 6700만달러(약 684억원)를 놓고 펼쳐지는 미국 PGA투어 ‘돈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는 21일 개막해 미국 뉴저지주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1차전 직후 100명만 살아남아
1차전에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대회마다 성적별로 포인트를 부여해 순위를 매김) 상위 125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100명이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2라운드 직후 커트 탈락하더라도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대회에 나갈 수 있다. 2차전에서는 70명이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무대에 오른다.
페덱스컵은 총상금 3500만달러 가운데 최종 챔피언에게 1000만달러(약 102억원)를 준다. 2위는 300만달러, 3위 200만달러, 4위 150만달러, 5위는 100만달러를 받으며 30위 상금은 17만5000달러다.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과 별도로 대회별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4억7000만원)가 주어진다.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고 가정하면 우승상금 576만달러와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합쳐 총 1576만달러(약 161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시즌 1위는 플레이오프서 맥 못춰
2007년부터 시작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정규 시즌 1위가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7년과 2009년 두 번뿐이다. 두 차례 모두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다. 우즈는 총 다섯 차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무릎 수술로 불참했고 2012년에는 3위, 2013년에는 2위에 그쳤다.
역대 플레이오프 챔피언을 보면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9위였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차지했고 2012년에는 19위였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2011년 15위 빌 하스(미국), 2010년에는 3위였던 짐 퓨릭(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이처럼 시즌 1위가 플레이오프에서 맥을 못 추게 된 것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4차전 투어챔피언십 직전에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획득한 점수는 무효화하고 1위는 2500점, 2위 2250점, 3위 2000점 식으로 해서 30위에겐 210점을 배정한다.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500점을 받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매킬로이, 스텐손 징크스 깬다
매킬로이는 올해 처음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12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스네데커에게 역전당한 기억이 있다. 최근 브리티시오픈부터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까지 제패해 완벽한 챔피언에 오른다는 각오다.
지난해 챔피언 스텐손은 아직 한 번도 탄생하지 않은 플레이오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3년 만에 최종전 나갈까
한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23)이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최경주(44·SK텔레콤)가 54위, 배상문(28)은 120위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최경주는 2007년 페덱스컵 랭킹 5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순위를 지켜 5위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2008년 시즌 때는 17위를 했으나 플레이오프 선전으로 10위에 오른 바 있다.
2009년 양용은은 시즌 7위를 했으나 최종 순위는 23위로 마감했다. 최경주가 2010년 15위, 2011년 1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 2년간 한국 선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1차전에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대회마다 성적별로 포인트를 부여해 순위를 매김) 상위 125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100명이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2라운드 직후 커트 탈락하더라도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대회에 나갈 수 있다. 2차전에서는 70명이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무대에 오른다.
페덱스컵은 총상금 3500만달러 가운데 최종 챔피언에게 1000만달러(약 102억원)를 준다. 2위는 300만달러, 3위 200만달러, 4위 150만달러, 5위는 100만달러를 받으며 30위 상금은 17만5000달러다.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과 별도로 대회별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44만달러(약 14억7000만원)가 주어진다.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고 가정하면 우승상금 576만달러와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합쳐 총 1576만달러(약 161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시즌 1위는 플레이오프서 맥 못춰
2007년부터 시작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정규 시즌 1위가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7년과 2009년 두 번뿐이다. 두 차례 모두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다. 우즈는 총 다섯 차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2008년에는 무릎 수술로 불참했고 2012년에는 3위, 2013년에는 2위에 그쳤다.
역대 플레이오프 챔피언을 보면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9위였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차지했고 2012년에는 19위였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2011년 15위 빌 하스(미국), 2010년에는 3위였던 짐 퓨릭(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이처럼 시즌 1위가 플레이오프에서 맥을 못 추게 된 것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4차전 투어챔피언십 직전에 포인트를 재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획득한 점수는 무효화하고 1위는 2500점, 2위 2250점, 3위 2000점 식으로 해서 30위에겐 210점을 배정한다.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500점을 받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누가 우승할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매킬로이, 스텐손 징크스 깬다
매킬로이는 올해 처음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12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스네데커에게 역전당한 기억이 있다. 최근 브리티시오픈부터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까지 제패해 완벽한 챔피언에 오른다는 각오다.
지난해 챔피언 스텐손은 아직 한 번도 탄생하지 않은 플레이오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3년 만에 최종전 나갈까
한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23)이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최경주(44·SK텔레콤)가 54위, 배상문(28)은 120위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최경주는 2007년 페덱스컵 랭킹 5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순위를 지켜 5위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2008년 시즌 때는 17위를 했으나 플레이오프 선전으로 10위에 오른 바 있다.
2009년 양용은은 시즌 7위를 했으나 최종 순위는 23위로 마감했다. 최경주가 2010년 15위, 2011년 1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 2년간 한국 선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