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포로로 잡은 다른 한 명의 미국인을 더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나서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5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복면한 IS 대원이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폴리는 5년간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IS 대원은 또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주장한 뒤 “이 미국인의 생명은 오바마 당신의 다음 결정에 달렸다”고 위협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