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파라다이스 주가가 하반기 전고점(4만 원)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와 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꾸준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성준원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흐름은 2012년 7월과 지난해 7월~8월의 조정 후 상승 추세와 매우 흡사하다"며 "당시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가 일정한 조정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에 추가로 상승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년과 비슷하게 하반기와 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올해도 높다"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주가는 결국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이 주가 상승을 내다보는 것은 파라다이스 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3분기 372억 원, 4분기 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6%, 26.5%로 증가할 것이라 추산했다.

하반기는 홀드율(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에서 실제 카지노가 취한 금액의 비율) 기저효과가 기대되기 떄문에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는 설명.

성 연구원은 "2012년 시작된 장기 성장 스토리가 최소한 2017년까진 유효하다"며 "부산과 제주 카지노 합병, 기존점 증설,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오픈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확장을 가정한 연결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3년 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