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특수가스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21% 올렸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100여 종의 전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원석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원익머트리얼즈의 특수가수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의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고 수익성이 낮아져 특수가스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원익머트리얼즈는 수익성 높은 제품 매출 비중을 높이고 제품 믹스를 개선함으로써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올해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은 1440억 원, 내년은 1730억 원, 2016년은 204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게 서 연구원의 전망. 영업이익률도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안정적 매출, 반도체와 OLED 신규 생산능력 확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방어 등이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한 투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