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0일 LG화학의 최근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진단하고 올 하반기보다는 2015년 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최근 한 달간 LG화학의 주가는 8.2% 하락했다. 계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화학 수요, 정보전자 부문의 이익 개선 지연 등 하반기 이익 감소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에도 여전히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며 LG화학은 2014년을 저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4373억 원으로 예상했다.

계절 성수기, 폴리머 전지 가동률 상승, 중국 편광필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과 환율 안정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부분별로는 화학 3323억 원, 정보전자 550억 원, 전지 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설비 증설, 경기 부진에 따른 화학 수요의 더딘 회복에도 화학 부문 이익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전지는 중대형 전지 출하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