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여명808 등 황금나비상
전년대비 전체 웰빙지수 상승
한국표준협회는 21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2014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경동나비엔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 가스보일러’, 시몬스 ‘시몬스 침대’, 그래미 ‘여명808’, SK플래닛 ‘11번가’ 등이 황금나비상을 받는다. 황금나비상은 5년 이상 1위에 오른 브랜드 중 지속적으로 웰빙 기능을 개선하고 소비자 평가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에 주어진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KS-WCI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가 2004년 공동 개발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웰빙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전성(Safety), 총족성(Satisfaction), 사회성(Social responsibility) 5개 부문을 평가해 부문별 웰빙 만족도 1위를 선정한다.
○삼성전자, 경동나비엔 11년 연속 1위
한국표준협회는 웰빙 기능성, 시장 조사 등을 통해 146개 상품군(43개 서비스 포함), 49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9만84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삼성전자(갤럭시S5)와 경동나비엔(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 가스보일러)은 KS-WCI 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시몬스(시몬스 침대), 그래미(여명808), 현대리바트(리바트), 삼성전자(삼성 버블샷3 W9000)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 본아이에프(본죽), 웅진식품(하늘보리)이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동부화재해상보험(프로미카 자동차보험), 현대백화점, 청호나이스(커피정수기 휘카페), 일동후디스(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산양유아식), 대상(청정원 곡물로만 100% 올리고당)은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K플래닛 11번가, 락앤락(락앤락오븐글라스)이 6년 연속 1위를, 노랑풍선·장수돌침대·삼성전자(삼성 지펠아삭)가 4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양매직(매직스팀오븐), AJ렌터카, 호수의나라 수오미(순둥이 물티슈)가 3년 연속 1위, 젠한국(도자기 IH 티포트)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삼성 셰프 컬렉션’은 올해 처음 1위에 올랐다.
○소비자 만족도가 ‘웰빙’ 결정
2014년 웰빙지수는 66.1점으로 전년 대비 1.1점 상승했다. 웰빙상품지수(64.9점→66.2점), 서비스웰빙지수(65.1점→65.9점) 모두 올랐다. 건강성·환경성·안전성·총족성·사회성 등 5개 평가 부문을 보면 상품의 경우 충족성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안전성이 높았다. 서비스는 환경성, 충족성의 순으로 높았다. 이런 결과는 웰빙이 환경, 안전 중심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주관적 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웰빙적 삶을 위한 우선 고려 요인으로 ‘고객 충족성’을 꼽고, 웰빙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기업으로 작년까지 1위인 건강식품 기업 대신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웰빙 기능으로 점차 생활의 편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웰빙상품 중 KS-WCI가 가장 높은 산업은 가구(67.1점)였다. 다음은 주방가전(67.0점), 레저(66.8점) 순이었다. KS-WCI가 가장 낮은 산업은 64.9점의 뷰티용품이었다. 웰빙상품 순위가 높은 기업과 제품은 대상의 청정원 참빛고운포도씨유(71.2점), 삼성 스마트TV(70.9점), 시몬스 침대(70.4점) 등이었다. 웰빙서비스 중 KS-WCI가 가장 높은 산업은 의료(67.6점)였고 유통(66.4점), 레저문화(66.1점)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산업은 교육(64.9점)이었다. 웰빙서비스 순위에서는 본도시락(69.4점), 롯데호텔(69.1점), 세브란스병원(68.8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웰빙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빙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서(40.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3.6%는 웰빙마크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88.8%는 향후 웰빙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었다. 이 중 15.8%는 구매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천할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