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 전문기업 코아크로스는 자회사 휘라포토닉스가 구조조정 및 해외 광통신 투자 확대로 인한 수주 증가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아크로스 관계자는 "지난 3월 휘라포토닉스를 인수한 이후로 150명이던 휘라포토닉스 인력을 120여명으로 감축하고 휘라포토닉스가 사용하던 임대공장 계약을 종료하는 등 고정비를 대폭 절감했다"며 "구조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해외 광통신 투자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휘라포토닉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억원, 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코아크로스는 지난 3월 광통신 PLC(평명광파회로) 부품 세계 1위 기업 휘라포토닉스 지분 7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광통신 부품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휘라포토닉스는 주요 해외 고객사인 미국의 C사, 일본의 S사 등과 꾸준한 공급 계약을 이어나가면서 광통신 시장이 부침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매출 158억원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통해 남미에 공급하는 휘라포토닉스 광통신 부품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휘라포토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최저점을 찍은 광통신 관련 부품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하고 있어 광통신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KT, SK브로드밴드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FTTH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입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