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사업부의 이익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15%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라이신 생산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다"며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서 원재료 측면에서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글로벌 옥수수 가격에 비해 중국 옥수수 가격은 7월 말 2200위안에서 최근 2300위안으로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

양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3분기 바이오 사업부문 흑자를 기록한다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바이오 제품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트립토판 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다면 수익성 개선 여지는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연간 8만 톤 설비에서 메니오닌을 생산한 계획"이라며 "kg당 5달러의 가격이라면 30%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과 회사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만약 절반 수준인 15%의 영업이익률을 가정해 내년 실적에 반영해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를 10% 상향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