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에스피지에 대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48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 생산업체인 에스피지는 올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에 사용되는 가정용 팬 BLDC 모터 부문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가전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국내 공기청정기 및 제습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팬 BLDC 부문은 중화권을 시작으로 점차 매출처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적자 사업부인 유성 감속기 및 동력 모터 부문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와 남미 및 동유럽 4D 영화관으로의 수출 물량 증가로 매출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

신성장 동력으로는 신규 사업부인 CCTV 동작 모터를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지역 보안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CCTV 동작 모터는 마진율이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수익선 개성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2% 143% 증가한 1691억원과 143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 증가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국 생산법인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매출 원가율 하락과 고마진 신규 사업의 매출확대 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