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공사중단된 삼성역 인근 옛 신한종금 새주인 찾았다
16년째 공사가 중단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옛 신한종금 사옥 신축사업장 부지가 팔렸다.

예금보험공사는 진흥·한국·경기·영남저축은행의 파산재단이 보유한 서울 대치동 옛 신한종금의 신축 사옥 부지 등을 981억원에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자는 주식회사 하우스팬이다. 이번에 팔린 자산은 1998년 1월 이후 공정률 34%에서 공사가 중단된 사옥 건설현장이다. 건물은 연면적 4만5000여㎡에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골조만 올라가 있다. 이 부지는 신한종금의 경영 악화로 당시 시공사였던 스톤건설 등에 넘겨졌으나 스톤건설 등도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이 부지를 담보로 잡고 있던 저축은행 소유가 됐다.

예보는 그동안 두 차례의 공개 입찰이 무산되자 지난 3월 수의매각으로 바꿔 부지를 팔게됐다. 예보는 이번 부지 등 매각을 통해 원금 회수는 물론 정상 및 지연 이자까지 모두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