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억원(51.8%) 늘었다.

이는 일부 자산운용사의 성과보수 수취와 전년 동기 일시 발생한 종속회사 관련 평가손실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규모 상위 10사가 전체 순이익의 67%를 차지했다. 반면 24곳의 자산운용사는 순손실을 냈다. 순손실을 낸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개사 줄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4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자산운용(263억원), 삼성자산운용(190억원)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억원(3.1%) 62억원(131.9%) 증가한 7521억원과 109억원이었다. 판관비는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억원(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 24.9% 늘어난 8062억원과 2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운용회사들의 운용자산은 647조원(펀드 346조원, 일임 30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2.9%) 증가했다. 펀드가 6조원, 투자일임이 18조원 증가했다.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대체투자상품이 증가하고 보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의 일임계약이 증가한 덕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