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차승일·이동윤 선임연구원 등이 옷감처럼 베틀로 짜낼 수 있는 ‘직조형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금속과 세라믹 섬유를 이용해 태양전지의 전극(음극과 양극) 구조를 베틀로 짜냈다. 여기에 스크린 프린팅 공정을 통해 광전극과 염료를 프린팅해 옷감 형태의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옷감처럼 유연해 재봉과 재단을 할 수 있고 여러 패턴(무늬)까지 새길 수 있다. 태양전지 전극을 실제 의류에 부착하거나 옷감을 제조할 때 태양전지 기능을 넣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 착용형(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전원에서부터 텐트의 소재로 적용한 캠핑용 전원, 태양전지 커튼, 군사용 태양전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차 연구원은 “밀봉 기술, 전해질 기술, 효율 최적화 등의 문제를 개선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