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제조업활동, 노동시장, 주택경기 등이 모두 개선되는 것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2040선까지 속락한 코피스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이 21일 밤 구속수감됐다. 인천지방법원은 불법 정치자금 은닉 혐의를 받아온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뉴욕증시, 상승 마감…S&P는 최고기록 경신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6포인트(0.36%) 오른 1만7039.4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86포인트(0.29%) 상승한 1992.37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5.62포
인트(0.12%) 뛴 4532.10으로 끝났다.

개장 전에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이어 개장 이후에는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이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515만채에 이른다는 발표가 뒤따랐다.

◆ 국제유가, 상승 마감…금값은 하락세 지속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1센트(0.54%) 오른 93.9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유가 상승의 요인이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80달러(1.5%) 낮아진 1275.4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가 좋게 나와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켰다.

◆ 박상은·조현룡·김재윤 의원 구속

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이 21일 밤 구속수감됐다. 인천지방법원은 불법 정치자금 은닉 혐의를 받아온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조 의원과 함께 입법로비 연루 의혹을 받아온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신학용 의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돼 이들은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맡은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현룡·김재윤 의원에 대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신계륜 의원의 경우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여부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학용 의원의 구속영장은 여기에 ‘법리다툼의 여지’를 더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이건호 국민은행장, 경징계 결정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각각 경징계의 제재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KB 내부 분란의 당사자들이 고스란히 자리를 보전할 수 있게 됐지만, KB금융지주와 은행간 깊은 갈등의 골이 얼마나 봉합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의 의지와 달리 징계 수위가 낮아졌고 KB금융의 분란을 키웠다는 점에서 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정을 넘긴 마라톤 회의 끝에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해 각각 '주의적 경고'의 경징계를 결정했다.

◆ 세금이 안 걷힌다…'세월호 쇼크' 나라살림까지 강타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기 회복세가 꺾이면서 올해 상반기 세수진도율(연간 목표 세수 대비 실적)이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상반기 나라살림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98조4000억원으로 정부 연간 목표(216조5000억원)의 45.5%에 그쳐 199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세수진도율은 2011년 53.3%, 2012년 52.9% 등의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엔 7년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세수는 정부 목표보다 8조5000억원이 덜 걷혔다.

◆ 중부 비 점차 그쳐…일부 지역 오후 소나기

22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비가 오다 점차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늘은 동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

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충북 북부·경북북부는 대체로 흐리고 아침 한때 비가 오다 점차 개겠다.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 많겠으며 경기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에서는 대기 불안정에 의해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북북부·울릉도·독도에 5∼40㎜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