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부산~대마도~규슈(九州)를 잇는 한·일 해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22일자에 보도했다.

부산~대마도(약 50㎞)와 대마도~규슈(약 140~150㎞)에 총 200㎞ 길이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해 한국과 일본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전 고위 관계자는 "한·일 해저 전력망 구축엔 한국계 일본인 기업가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도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최근 한전 경영진과 손 회장이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은 이미 진도~제주 해저에 105㎞의 복수 전력망을 1997년과 지난달 각각 설치한 경험이 있어 기술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한·일 해저 전력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그가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 후 제시한 ‘아시아 수퍼그리드(Asia Super Grid)’ 사업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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