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새누리 박상은·조현룡,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이 구속됐다. 현역 의원들이 한날 대거 구속된 것은 2004년 초 불법 대선 자금 또는 금품비리 연루 혐의를 받아 당시 여야의원 6명이 무더기로 구속된 이후 10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과 인천지법은 이날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 등 5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새누리당 두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 등 3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신계륜·신학용 의원에 대해선 혐의에 대한 검찰 소명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8월 임시국회가 2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자정을 넘겨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영장 집행을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 신속히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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