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경기장 둘러보는 北 대표단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대표단이 22일 인천 연희동에 있는 주경기장을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주경기장 둘러보는 北 대표단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대표단이 22일 인천 연희동에 있는 주경기장을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273명을 파견키로 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선수 150명을 포함한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서면으로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측이 지난달 실무접촉에서 결렬된 응원단 파견 문제 등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자고 제의했다”며 “정부는 이를 수용하고 북측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보내겠다고 한 선수단 규모는 지난 1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선수 150명을 포함한 총 352명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비해 79명 줄어들었다. 순수 선수 숫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종목별 코치와 심판 등의 파견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이다.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벌였지만 북측이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아시안게임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성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발된 응원단은 나이 만 25세 미만, 키 165㎝ 이상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예술인으로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거쳤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B조에서 대만·태국·홍콩과 예선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달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24일 같은 장소에서 사실상 B조 1·2위 결정전으로 꼽히는 대만전을 치른다. 이어 25일에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홍콩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각각 27일과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A조에서는 일본·중국·파키스탄·몽골이 1·2위에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김대훈/최만수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