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가 초심으로 돌아갔다.



무려 6번째 시즌을 거쳐 오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자, 스타 등용문으로 손 꼽혔던 음악전문채널 Mnet ‘슈퍼스타’가 6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슈퍼스타K5’의 실패가 뼈저렸던 탓일까. ‘슈퍼스타K6’은 자극성을 빼고 진정성으로 무장, 오디션 프로그램 본연의 미덕을 되찾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첫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의 3차 지역예선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력과 끼를 두루 겸비한 이른바 ‘괴물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성인들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꿈을 안고 달려온 참가자들도 있었다.



서울·경기 예선에서는 ‘142kg 특급 비주얼’ 임도혁, ‘카메라 울렁증 글루미남’ 곽진언, ‘19세 부천 아이유’ 여학생 송유빈, ‘삼선 슬리퍼 사총사’ 정대광, 김강산, 정광호, 민충기 등이 슈퍼위크 진출자로 선정됐다. 또한 전라·경상도, 제주, 해외 등 지역에서도 ‘사투리 소년’ 남학생 송유빈, ‘부산 쾌남’ 최지훈, ‘17세 소녀’ 이예지, ‘군산 뽕꼬마’ 이준희, 브라이언 박, 트윈즈&그렉, 필리핀 네 자매 등이 실력을 뽐내며 슈퍼위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스타K’가 시즌을 거듭하고 해를 지나올수록 비슷한 패턴과 포맷을 반복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반복이라는 진부함을 상쇄시키기 위해서 제작진이 준비했던 묘수는 교묘한 악마의 편집이나, 출연자 개인사를 내세운 사연팔이였다. 이는 1차적으로 시선확보에 성공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디션 프로그램 이름 자체를 훼손시킬 만큼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슈퍼스타K’의 시즌이 이전처럼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슈퍼스타K6’는 이와 같은 자극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음악에 포커스를 맞추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을 지켰다. 이는 새로이 들어온 심사위원 김범수와 ‘슈퍼스타K’의 터주대감 윤종신이 철저하게 음악성과 음악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심사위원 김범수는 이번 ‘슈퍼스타K6’을 기대케 만들 신의 한 수 캐스팅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슈퍼스타K6’는 일단 합격점을 받으며 당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기존 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던 제작진들의 당당함이 일부 수긍이 가는 순간이다. 그러나 시즌 끝까지 이러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악 그 자체를 지켜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시즌6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의 No.1 자리를 탄탄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바이다.
리뷰스타 박주연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현중 여자친구 폭행 혐의, 과거 인터뷰서 "맞는 게 더 마음 편해…"
ㆍ유병언 장례식, "입던 옷 그대로 관도 없이 구덩이에…" 유언 따라 간소하게 진행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부산 에볼라 공포 몰아넣은 라이베리아 男 2명 신병 확보 "격리 중"
ㆍ2분기 가계소득·지출 증가율 둔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