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접근한 이스라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24일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 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정찰 무인기를 미사일로 격추했다”며 “이 스텔스 무인기는 나탄즈 시설에 접근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비대는 무인기를 언제 격추했는지, 이스라엘의 무인기로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나탄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란은 2007년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해 농도 5%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해 왔다. 나탄즈 시설은 2010년 11월에 는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 공격을 받기도 했다. 스턱스넷 공격의 배후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목된 바 있다. 김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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