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의 남다른 선행, 출생등록 없는 아이들 도우러 태국으로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민아, 유라, 혜리)가 2년 연속 태국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났다.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는 걸스데이가 지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태국에 방문해 여자아이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여자아이 출생등록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걸스데이는 지난해 태국 치앙라이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플랜코리아와 함께 여자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걸스데이 해외봉사활동은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 모은 후원금을 기부하기 위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걸스데이가 방문한 태국 북부의 반 노엘 마을은 202가정, 1,224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 중 850명이 무국적 상태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걸스데이가 만난 4명의 여자아이들 또한 출생등록이 없는 무국적자이기 때문에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못할 위기에 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더라도 낮은 교육수준으로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이에 걸스데이는 4명의 여자아이들의 출생등록을 돕고 아이들에게 첫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걸스데이는 “첫 번째 방문 당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두 번째 방문에서는 더욱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콘서트 수익금으로 아이들에게 출생등록을 선물해 줄 수 있어서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플랜은 2013년부터 이 마을의 출생등록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출생등록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걸스데이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이 태국 내 출생미등록 문제를 근절하고, 아동들의 인권을 신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