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옴니 채널 마케팅論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옴니 채널(omni channel)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25일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마케팅포럼’에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롯데의 특성상 개별적인 시장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옴니 채널이란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인터넷 등 여러 가지 유통 채널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옴니 채널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롯데 마케팅포럼의 주제는 ‘커넥티드(connected)’였다. 롯데 관계자는 “개방형 사고로 소비자와 만나고 내외부와 소통해 혁신을 주도하는 한편 모든 채널 및 사회적 가치와 연결해 경쟁 우위의 네트워크를 완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계열사별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시상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연 1회씩 마케팅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과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연계해 복고 마케팅을 펼친 롯데제과가 ‘롯데마케팅 대상’을 받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