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부산은행도 코코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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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00억원 규모
10년 만기 후순위채 될 듯
10년 만기 후순위채 될 듯
▶마켓인사이트 8월25일 오후 4시10분
부산은행이 다음달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 일부 증권사들에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 계획을 알리고, 주관 증권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발행에 성공하면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JB금융지주(2000억원)에 이어 국내에서 발행하는 두 번째 코코본드가 될 전망이다.
코코본드란 유사시 투자 원금을 주식으로 강제 전환하거나 상각하는 채권을 말한다. 지난해 말 바젤Ⅲ가 시행되면서 은행 혹은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반드시 ‘전환’ 혹은 ‘상각’ 조건으로 발행해야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JB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상각 조건으로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는 경우 해당 채무를 모두 상각하는 조건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원리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부산은행 코코본드가 JB지주와 다른 점은 현금상환 만기가 정해져 있는 후순위채 방식이라는 것이다. 앞서 JB지주는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높은 영구채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JB지주 코코본드의 예상 발행금리는 연 6% 수준에 달한다.
부산은행은 후순위채 방식인 데다 신용등급이 ‘AAA’로 JB금융지주의 ‘AA+’보다 한 단계 높아 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1967년 설립된 부산은행은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267개 영업소를 두고 있다. 총 자산은 44조원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부산은행이 다음달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 일부 증권사들에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 계획을 알리고, 주관 증권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발행에 성공하면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JB금융지주(2000억원)에 이어 국내에서 발행하는 두 번째 코코본드가 될 전망이다.
코코본드란 유사시 투자 원금을 주식으로 강제 전환하거나 상각하는 채권을 말한다. 지난해 말 바젤Ⅲ가 시행되면서 은행 혹은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반드시 ‘전환’ 혹은 ‘상각’ 조건으로 발행해야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JB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상각 조건으로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는 경우 해당 채무를 모두 상각하는 조건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원리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부산은행 코코본드가 JB지주와 다른 점은 현금상환 만기가 정해져 있는 후순위채 방식이라는 것이다. 앞서 JB지주는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높은 영구채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JB지주 코코본드의 예상 발행금리는 연 6% 수준에 달한다.
부산은행은 후순위채 방식인 데다 신용등급이 ‘AAA’로 JB금융지주의 ‘AA+’보다 한 단계 높아 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1967년 설립된 부산은행은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267개 영업소를 두고 있다. 총 자산은 44조원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