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통안전공단이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나 정지 처분을 받은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는 1만1668명(취소 6409명·정지 5259명)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8.9명, 한 달에 271명이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걸린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3139명, 2012년 3111명, 2013년 3398명이었고 올 들어 7월까지만 2020명이 적발됐다. 유형별로 보면 화물차 운전자가 7225명(취소 3741명·정지 3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버스 운전자는 2261명(취소 1158명·정지 1103명), 택시 운전자는 2182명(취소 1510명·정지 672명)이었다.

음주 교통사고는 적발건수에 비해 택시가 많았다. 술에 취해 사고를 낸 사업용 차량 운전자 1315명 중 택시운전자는 411명(31.3%)이었고 화물차 운전자 667명(50.7%), 버스 운전자가 237명(18%)이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