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열고 가장 먼저 뉴스가 아닌 새로 올라온 고양이와 강아지 사진을 확인하는 덕후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일상보다 키우는 애완동물의 일거수 일투족을 올리는 데 열심인 사람. 애완동물을 기르지는 않지만 매일 SNS를 통해 귀여운 애완동물의 모습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사람들까지.



냥스타그램.멍스타그램



처음에 애완동물에 관심 없던 사람도 한번 보게 되면 자꾸만 들어와서 보게 된다는 이들의 치명적인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자는 모습, 앉아 있는 모습, 달리는 모습, 휴식을 취하는 모습, 동그랗게 눈 뜨고 있는 모습, 귀 쫑긋하고 있는 모습 등 이들의 일상은 평화롭기만 하다.



애완동물에 열광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고, 심리적인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또한 평소 대인관계에 소극적이었던 사람도 동물들을 대하면서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변했다고 한다.



실제 반려동물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커밍스 수의대학(Cummings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의 발달심리학자인 메간 뮬러 박사는 18세에서 26세에 속하는 500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그들의 태도와 애완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애완동물에 강한 애착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보다 더 공감을 잘하고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뿜&톡 게시판에는 애완/반려 코너가 마련되어 하루 수천 개의 애완동물 사진이 올라온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도기도기’는 팬 수가 49만명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제보로 운영되며 다양한 콘텐츠와 공유 수를 자랑한다.



(이미지 출처: 도기도기 https://www.facebook.com/hidoggydoggy)



사람들은 SNS에 올라온 반려동물의 사진을 보면서 웃고 반응하며, 재미와 위로를 느낀다. 바쁘고 복잡한 사회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SNS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애완동물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동물들의 일상을 보는 것이 우리의 뇌와 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만은 확실하다.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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