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BIS비율을 감안할 때 은행업종 전체에 대한 배당 확대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BIS비율이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BIS비율 가이던스는 각각 14% 및 13%로 파악된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2019년 최대가능규제치가 각각 12% 및 11%이므로 역산하면 2014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 가이던스는 10% 및 9%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젤3 기준서(Rule Text)에 의하면 은행지주는 은행과 동일하게 간주되므로 감독당국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암묵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 방침에 따라 은행업종 배당확대 기대감이 높지만 의미 있는 배당성향 확대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배당여력이 높거나 국책은행 등 특수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 배당 차별화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 여력은 KB금융이 풍부하고,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배당 투자 매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은행업종 배당확대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는 부동산경기 활성화 정책 및 정책자금 예대율 산정대상 제외 등 규제완화 수혜업종으로서의 매력에 투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