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거래시장인 K-OTC의 거래대금이 26일 10억원에 육박했다. 개장 첫 날인 전날(3억5300만원)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에 지정·등록된 104개 기업의 거래대금이 이날 9억8000만원어치로 집계됐다. 특히 우량 장외주인 삼성SDS의 거래 비중이 63.3%(6억2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활발했다.

삼성SDS의 가중평균 주가는 29만7500원으로, 전날 대비 22.69% 상승했다. 그동안 장외에서 거래됐던 주가를 포함해도 최고치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날 대비 3.63% 하락한 8220원으로 마감했다.

K-OTC는 매도·매수자간 가격이 일치해야 거래가 체결되는 상대매매 방식이다. 하룻동안 거래된 가격을 전체 거래주로 나눠 다음달 각 종목의 기준가(가중평균 주가)로 삼는다. 하루 가격제한폭은 30%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