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집권 5년, 防産 일자리 7만개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미국 5대 군수업체 인력이 14% 감소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록히드마틴, 보잉 등 5대 방산업체 직원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직원 감소는 해고, 분사, 자연감소(퇴직) 등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인력은 2008년 14만6000명에서 2013년 말 11만3000명으로 약 4분의 1이 줄었다. 폴리티코는 방산업체 인력 감소가 미 정부의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3월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조치(시퀘스트)가 발동돼 국방예산이 10% 이상 줄었다. 대니얼 벡 보잉 대변인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부 국방비 지출이 급증했지만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가 해외 분쟁지역에 대한 미군 파병을 꺼리면서 방위산업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항공·방위산업 리서치 전문 기업인 틸그룹의 필립 피네건 조사팀장은 “국방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산업체가 계속 돈을 벌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최고경영자(CEO)가 수익경영에 나서면서 대규모 직원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86%를 미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노스롭그루먼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직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록히드마틴, 보잉 등 5대 방산업체 직원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직원 감소는 해고, 분사, 자연감소(퇴직) 등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인력은 2008년 14만6000명에서 2013년 말 11만3000명으로 약 4분의 1이 줄었다. 폴리티코는 방산업체 인력 감소가 미 정부의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3월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조치(시퀘스트)가 발동돼 국방예산이 10% 이상 줄었다. 대니얼 벡 보잉 대변인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부 국방비 지출이 급증했지만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가 해외 분쟁지역에 대한 미군 파병을 꺼리면서 방위산업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항공·방위산업 리서치 전문 기업인 틸그룹의 필립 피네건 조사팀장은 “국방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산업체가 계속 돈을 벌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최고경영자(CEO)가 수익경영에 나서면서 대규모 직원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86%를 미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노스롭그루먼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직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