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P, 産銀 독자신용등급 '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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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가능성 배제하고 평가
▶마켓인사이트 8월26일 오후 2시16분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업은행의 독자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금융공기업인 수출입은행(bb)은 물론 업황 악화에 시달리는 포스코건설(bb+) 등의 독자등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S&P는 26일 산은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전망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며 독자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독자등급은 정부 지원가능성을 배제하고 산은 자체만의 재무상태와 사업 안정성 등을 평가한 것이다.
산은의 장기 외화 발행자 및 채권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고, 단기 원화 발행자 신용등급은 ‘A-1+’로 오히려 올렸다. 산은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도와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 결과다. 산은의 독자신용은 ‘투기등급’에 해당하지만 정부 울타리 안에 있는 금융공기업인 덕택에 우량등급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S&P는 “정부가 은행장 임명을 비롯한 산은의 경영 전략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돼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을 따르게 된 데다 정부는 산은의 손실을 보전해야 할 법적 의무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업은행의 독자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금융공기업인 수출입은행(bb)은 물론 업황 악화에 시달리는 포스코건설(bb+) 등의 독자등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S&P는 26일 산은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전망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며 독자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독자등급은 정부 지원가능성을 배제하고 산은 자체만의 재무상태와 사업 안정성 등을 평가한 것이다.
산은의 장기 외화 발행자 및 채권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고, 단기 원화 발행자 신용등급은 ‘A-1+’로 오히려 올렸다. 산은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도와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한 결과다. 산은의 독자신용은 ‘투기등급’에 해당하지만 정부 울타리 안에 있는 금융공기업인 덕택에 우량등급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S&P는 “정부가 은행장 임명을 비롯한 산은의 경영 전략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돼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을 따르게 된 데다 정부는 산은의 손실을 보전해야 할 법적 의무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