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규모 축소에 상승폭을 줄였다. 기관은 매수 전환했다. 퇴직연금 의무화 수혜 기대감에 증권주(株)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7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78포인트(0.23%) 오른 2072.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81.83을 찍고 내려왔다.

앞서 미국 증시는 내구재와 소비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첫 2000선을 돌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올랐다.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지수는 이날 207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현재 외국인이 오전 장보다 매수 규모를 줄였고 기관은 매수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 원과 148억 원 순매수다. 개인은 53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사적연금 활성화 수혜 기대감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은행 금융업 보험 종이목재도 1~2%대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POSCO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은 내리고 있다.

두산LG가 배당 기대감과 기업가치 상승 전망에 강세다. 한국화장품은 상표계약 체결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2.29포인트(0.40%) 내린 565.9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8억 원과 299억 원 순매도다. 개인은 758억 원 매수 우위다.

이날 카카오와 합병계약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연 다음은 5% 이상 급락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이날 오전 주총에서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하고 오는 10월1일부터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7%) 내린 10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