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다래끼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다래끼 환자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 환자가 34만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0만명(17.3%)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10대이거나 20대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101만8000명(58.9%)으로, 남성환자 71만1000명(41%)보다 많았다.

박종운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인 만큼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층에 많을 수 있다”며 “여성은 눈화장을 하기 때문에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 위험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다래끼가 생긴 경우 렌즈를 착용하면 급성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완치 때까지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