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본명 노승환·사진)이 YG엔터테인먼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만3000주를 부여받았다. 현 주가 기준 6억3000만원 규모다.

YG엔터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션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동시에 주당 4만7130원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1만3000주를 부여했다. 행사기간은 2017년 8월27일부터 3년간이다. YG엔터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규모는 총 44만5000여주로 늘었다.

션이 이날 종가(4만9000원) 기준 6억3000만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갖게 되면서 연예인들의 ‘스톡옵션 대박’ 사례도 조명받고 있다. 션과 함께 힙합 듀오 지누션으로 활동했던 지누(본명 김존)는 2012년 7월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을 행사해 14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지누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당일 YG엔터 종가는 4만9050원으로 행사가(3214원)의 1426%에 달했다.

행사한 스톡옵션 규모(4만7000주)를 감안하면 21억5000만원가량의 차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도 소속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와 보아(권보아)를 지난 3월 비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스톡옵션 8000주씩을 부여했다. 이날 SM엔터 종가 기준 각각 3억1000만원 규모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