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 국가유공자에게 발 마사지를 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 국가유공자에게 발 마사지를 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농협금융지주는 ‘고객과 임직원이 금융을 통해 더불어 나누고 행복을 채운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농민과 농촌에 뿌리를 두고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게 특징이다. 수익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지역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 지역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농촌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말벗’을 하는 등 농업인과 농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행복채움 실버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경로당 노인들과 국가유공자, 이산가족 등 실버층 대상 사회공헌활동이다. 대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한 농촌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꿈나무 행복채움교실’도 꾸준히 열고 있다.

‘행복채움교실’은 농협금융 임직원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묶어 한 자리에서 기부 활동을 펼침으로써 기존 재능 기부와 차별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한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경북 문경공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등 농촌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들어서만 세 번째 특강을 열었다. 그는 역경을 딛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청소년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꿈과 목표를 세워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임 회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만드는 방법 두 가지를 소개했다. ‘꿈 리스트 작성’과 ‘롤 모델 찾기’다. 또 꿈을 실현하기 위해 즐겁고 신나게 할 것과 열정 및 도전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회복 탄력성, 긍정적 태도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농협금융 임직원들이 벌인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합하면 76만시간에 달한다. 금융교육은 1407회에 걸쳐 10만여명에게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이 같은 활동으로 2011년부터 3년 연속 사회공헌 1등 은행으로 선정됐다.

임 회장은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