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에 대한 1주일 영업정지가 시작된 첫날인 27일 이통3사 번호이동은 1만3089건에 머물렀다. 추가 영업정지로 인해 3사간 고객 빼앗기가 다시 극심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장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2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첫날인 27일 전체 번호이동건수(알뜰폰 제외)는 1만3089건을 기록했다. 이는 7~8월 하루 평균치(1만6000건)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이통 3사에 알뜰폰 가입자를 더한 번호이동건수도 모두 1만8000여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수치상으로 보면 영업정지에 따른 시장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통사별로 번호이동건수를 보면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517명과 3391명을 끌어와 가입자가 3908명 순증했다. KT의 경우 SK텔레콤에 517명 빼앗겼지만 LG유플러스에서 1617명을 데려와 결과적으로 1천100명 순증했다.

영업정지로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 LG유플러스만 SK텔레콤과 KT 양쪽에 가입자를 빼앗기며 총 5008명 순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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