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27일 오후 5시12분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연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11월 상장 예정인 삼성SDS에 이어 12월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와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단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사전 협의에 나섰다. 주관사단은 다음달 초 예비심사 청구서 초안을 제출한 뒤 같은달 중순에 정식으로 청구서를 낼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청구서에 희망 공모가액과 시가총액은 적시하지 않기로 했다. 3분기 실적까지 반영해 공모가를 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이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신속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아 20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받는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 말이나 늦어도 12월에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SDS에 이어 한 달 이내의 간격으로 증시에 오르는 셈이다.

임도원/이유정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