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앞두고 만들었던 한경 밀레니엄포럼이 한국 대표 전문가 포럼으로 성장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한경 밀레니엄포럼 특강을 시작하면서 이처럼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친정인 한경 밀레니엄포럼의 초청을 받고 무척 기뻤다”며 “취임 후 외부 특강은 한경 밀레니엄포럼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경 밀레니엄포럼은 최 부총리가 1999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절 만든 전문가 포럼이다. 당시 최 부총리는 밀레니엄포럼 간사를 맡았다.

그는 “당시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들을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포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었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밀레니엄포럼은 2000년 10월을 시작으로 지난 14년간 매년 10여회 토론회를 열어 정책과 시장, 정부와 오피니언 리더 간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총리가 연사로 나선 이날 포럼이 134회째였다. 포럼 회원은 주요 연구기관장, 대학 교수, 은행 등 금융회사 대표 및 금융협회장, 기업체 대표, 법무 및 회계법인 대표 등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