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망자 1552명…WHO 5억달러 대응사업 시동
2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숨지는 등 에볼라 사망자수가 1552명으로 늘어나 에볼라 확산을 둘러싼 경각심이 고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확산세가 심각해 감염자 수가 9개월 뒤엔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우려하며 5억 달러 상당이 투입되는 국제적 프로젝트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80명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해 WHO가 긴급 확인 작업에 나섰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에볼라 백신 인체시험 계획이 발표돼 예방용 백신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WHO는 에볼라 감염자 수가 9개월 뒤에 2만 명이 넘을 수 있다며 에볼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5억 달러 상당이 투입되는 국제적 프로젝트를 촉구했다.

WHO 브루스 아일워드 사무부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의 '에볼라 대응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볼라 로드맵은 확산하는 에볼라를 앞으로 6∼9개월 이내에 차단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제시했다.

아일워드 부총장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려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등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로드맵 수립에 국경없는의사회, 유엔기구, 에볼라 감염국가, 재정지원국가 등도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