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우크라 우려에 하락…애플, 내달 9일 신제품 공개
간밤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고점을 향해 순항중인 코스피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이 9월9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언론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28일(현지시간) 발송했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제품 아이폰과 시계 형태의 착용형 단말기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4포인트 (0.25%) 떨어진 1만7079.5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8포인트(0.17%) 하락한 1996.7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6%) 떨어진 4557.69를 나타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기호전과 고용개선 추세를 뒷받침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난 사흘간의 상승 장세를 반전시켰다.

◆ 국제유가, 혼조 마감…금값은 올라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7센트(0.7%) 오른 배럴당 94.5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센트(0.24%) 하락한 배럴당 102.4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5%) 상승한 1290.20달러에 마감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 정총리, '민생법안 처리 촉구' 대국민담화 발표

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정 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달 8일 자신의 유임 이후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일환으로 국가혁신 방안을 밝힌 담화 이후 50여일 만이다.

담화에서 정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회생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9월9일 언론행사" 발표…신제품 발표 예상

애플이 9월 9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언론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28일(현지시간) 발송했다고 리코드와 시넷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행사는 애플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노에 있는 2년제 대학인 디 앤자 칼리지 내의 공연장 '플린트 센터'에서 열린다.

'플린트 센터'는 애플이 기업공개 후 첫 주주총회를 1981년 1월 개최한 곳이자,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오리지널 맥 컴퓨터를 공개한 것도 1984년 이곳에서 열렸던 연례 주주총회에서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4.7 인치와 5.5 인치 등 두 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신제품 아이폰과 시계 형태의 착용형 단말기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에볼라 백신 인체시험 9월 영국-미국서 착수

인체 대상의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다음 달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다. 영국 웰컴재단이 주도하는 국제보건 컨소시엄은 에볼라 창궐지역에 백신 조기 보급을 목표로 다음 달 중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내주부터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영국 제약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 브라질-아르헨 경제사령탑 긴급회동…위기해법 모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 사령탑이 긴급 회동해 양국의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상파울루 시에서 비공개 회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장기화하는 데 맞춰 이뤄졌다.

◆ 남부 대체로 흐리고 비…서울·경기 오후부터 소나기

29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는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선 오후부터 밤사이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에선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