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케이는 자사가 지분 투자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전문기업 파워챔프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지능형검침인프라(AMI)사업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워챔프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억원, 1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파워챔프는 2010년 회사 설립 이후 가정이나 기업에 설치된 전력선을 이용해 통신을 구현하는 전력선통신(PLC)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으로 전력선통신칩인 PLC칩 관련 특허와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로엔케이는 2011년 파워챔프 자산을 인수해 실질적 경영권을 지배한 후 파워챔프와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로엔케이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사업 관련 장비 입찰에 1순위로 장비를 낙찰 받은 바 있다.

로엔케이 관계자는 "한전AMI사업에 공급되는 PLC칩 중 파워챔프가 공급하는 PLC칩 점유율은 78%에 달한다"며 "PLC칩은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은 물론 스마트가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태양광 발전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