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올해 추석에 지상파 방송 3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니만큼 가족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이 많다. 추석답게 가족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 정규 방송 편성 전 반응을 가늠하는 시험제작 프로그램(파일럿 프로그램), 지난 명절에 이어 다시 안방극장을 찾은 후속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MBC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 출연자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가족처럼 외로움도 달래고 정을 쌓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헬로 이방인'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 방송사의 '통일가족 만들기 한솥밥'은 걸그룹 요정에서 쌍둥이 엄마가 된 슈 등 연예인 가족들이 탈북자들과 한가족을 이뤄 생활하는 과정을 담았다.

다음 달 7일 오전 8시 방송되는 KBS 추석특집 '하늘에서 본 내고향'은 국내 방송 최초로 무인항공촬영장비인 헬리캠으로 계절 변화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네 고향 풍경과 서정미를 1년에 걸쳐 담은 다큐 프로그램이다.

KBS 2TV의 '나의 결혼원정기'(9월 2일 밤 11 방영)는 그리스로 결혼 원정을 떠난 다섯 남자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9월 5일 밤 10시 방영)는 스타들이 꼭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개인 과외를 통해 배운다는 설정 아래 배우 김성령(47)-가수 성시경(35), 배우 송재호(75)-진지희(15) 등 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추석 연휴 때 안방극장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정규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방송사들은 지난 명절에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던 프로그램들을 올해 명절에도 내놓는다.

SBS에서 방송되는 '주먹쥐고 주방장'(방송날짜 미정)은 올해 초 설특집으로 방송된 '주먹쥐고 소림사'에 이은 '주먹쥐고' 시리즈의 2번째 프로그램이다. 지구촌 최대 크기의 식당인 중국 후난성 서호루에서 펼쳐지는 김병만의 요리 도전기를 다룬다.

KBS 2TV는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녹화한 코너 중 통째 편집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인 특집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9월 9일 오후 6시29분)를 방영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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