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다음 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백화점과 마트의 문을 동시에 연다.

롯데쇼핑은 다음 달 2일부터 65층 초고층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 내 주요 상업시설에 백화점과 마트가 각각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해외 8호점으로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지난 3월 문을 연 동다점에 이은 하노이 두 번째 지점이자 베트남 8호점이다.

지하 1층에는 롯데마트가 2800㎡ 규모로 들어서고 지상 1층부터 6층까지는 롯데백화점이 해외명품,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스포츠, 가전 등을 선보인다. 백화점의 매장면적은 2만7000㎡ 규모다. 입점 브랜드는 277개다.

삼성, LG 등이 입점하는 가전브랜드관도 상권 최초로 들어선다. 화장품 매장은 랑콤, 설화수, 오휘 등 36개 브랜드가 입점해 하노이 최대 규모다. 한국브랜드는 예작, 헤르본, 스쿨푸드, 주노헤어, 엔제리너스 등 총 33개가 입점한다.

공식 개장일에 맞춰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소녀시대의 팬사인회 등 한류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백화점과 마트의 동반진출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생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쇼핑이 하노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 받는 유통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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