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죽쑤는데 석유株는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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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높은 윤활유 사업 비중 커
한국쉘석유·극동유화 상승세
한국쉘석유·극동유화 상승세
극동유화나 한국쉘석유 미창석유 등 ‘석유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 부진의 그늘에 ‘정유주’가 연일 최저가 수준에서 헤매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사 업종인 ‘석유주’가 강세를 보이는 동력은 수익성이 좋은 윤활유 사업 덕이다.
극동유화는 지난 29일 2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신고가다. 극동유화는 1년 새 18%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윤활유 제조다.
한국쉘석유도 이날 55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세운 연중 최고점(56만1000원)에 다가섰다. 최근 두 달 사이 26% 상승했다. 한국쉘석유는 윤활유 판매 세계 1위 다국적 회사 로열더치셸이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72%가량이 윤활유 분야에서 나온다.
미창석유는 지난 20일 1년 신고가(7만9000원) 기록을 썼다. 미창석유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나 산업용 기계에 필요한 윤활유가 66%를 차지한다.
정제마진 악화로 여전히 주가가 바닥권인 SK이노베이션, GS, 에쓰오일 등 정유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유사들도 정유, 석유화학부문 외에 윤활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석유정제 부문 이익률이 평균 1% 안팎인 반면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수익성이 높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환율과 유가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심하지만 윤활유의 경우 수요 회복 추세 덕에 마진도 많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극동유화는 지난 29일 2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신고가다. 극동유화는 1년 새 18%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윤활유 제조다.
한국쉘석유도 이날 55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세운 연중 최고점(56만1000원)에 다가섰다. 최근 두 달 사이 26% 상승했다. 한국쉘석유는 윤활유 판매 세계 1위 다국적 회사 로열더치셸이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72%가량이 윤활유 분야에서 나온다.
미창석유는 지난 20일 1년 신고가(7만9000원) 기록을 썼다. 미창석유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나 산업용 기계에 필요한 윤활유가 66%를 차지한다.
정제마진 악화로 여전히 주가가 바닥권인 SK이노베이션, GS, 에쓰오일 등 정유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유사들도 정유, 석유화학부문 외에 윤활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석유정제 부문 이익률이 평균 1% 안팎인 반면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수익성이 높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환율과 유가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심하지만 윤활유의 경우 수요 회복 추세 덕에 마진도 많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