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선사기업 및 한국 제일의 글로벌 물류기업과 최근 계약을 체결해. 내륙 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연내 캄보디아 진출이 확실시됐다고 1일 밝혔다.

캄보디아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에 더불어 물류까지 갖춰, 이 세 가지 연계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의 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은 라오스와 흡사할 정도로 캄보디아에서의 연착륙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코라오홀딩스는 자체 생산 브랜드 'DAEHAN'의 제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첫 번째 모델인 1t 트럭 'SUPER-1'은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 6월에는 2.2t 트럭 'D-220'을 두번째 모델로 출시해 안정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픽업트럭 모델이 연초 계획대로 출시돼 코라오홀딩스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라오스 전역의 딜러들을 모아 대규모 딜러 대회를 개최했다. 코라오는 이번 딜러대회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전파하고 딜러들의 판촉활동을 독려했다.

라오스의 픽업트럭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53%(누적 대수 기준)를 차지한다. 픽업트럭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라오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코라오는 올해부터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층 높은 시장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올 상반기에 매출 1억7200만달러, 영업이익 172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달러 기준으로 매출이 14% 증가한 것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영업활동에 있어 수입과 수출 모두 달러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있어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매출 역시 달러 기준으로 7.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라오스 내 차량 판매는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고, 8월 초부터 미얀마에서 시작한 자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전국 프로모션 중"이라며 "미얀마 내 신차 판매 역시 점차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는 라오스로 볼 때 계절적으로도 성수기인데다 반조립제품(CKD) 픽업트럭 판매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보다 높은 실적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