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일 내수주에 대한 관심 쏠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한데 중국 경기 성장 동력이 둔화되면서 대형주 대신 내수주, 중소형주들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당분간 업종별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호한 글로벌 유동성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정책 기대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미국 잭슨홀 미팅 발언을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ECB 정책 기대감은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가 시행되는 9월까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등과 맞물리면서 매수할 종목은 많지 않은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0 부근까지 반락했다"며 "중국의 경기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에 연동돼 움직이는 건설 조선 기계 화학 업종이 8월 한달 간 하락한 것도 중국 경기 둔화를 설명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살 종목은 많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