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전통주·토종꿀…명인 정성 가득담아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명인명촌 미본 합(8만1000원)’, ‘현대 특선한우 국(27만원)’, ‘영광 참굴비 송(17만원)’ 등 대표 상품 17개는 10~20% 할인 판매한다. 선물세트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금액대에 따라 최대 5%에 해당하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와인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현대 단독와인 3호 세트’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인 ‘샤또 무통 로칠드’로 구성한 세트다. 이 와인의 2005년산부터 2010년산까지 6병을 모아 소장가치가 높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990만원이며 3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현대 단독와인 5호 세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제조업체인 로버트몬다비가 생산한 와인 선물세트다. 미국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 ‘로버트몬다비 투칼론 07’과 ‘까버네소비뇽 리저브 10’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가격은 140만원이며 5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독자적인 한우 브랜드인 ‘화식한우’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내놓았다. 화식한우는 특수 제작한 압력솥으로 보리, 쌀겨, 볏짚 등을 고온에서 끓여 만든 여물을 먹여 키운 소를 말한다.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일반 한우보다 높아 고기 빛깔이 짙고 씹을 때 차진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찜갈비 1.1㎏, 등심불고기 1㎏, 국거리 1㎏으로 구성된 ‘현대 화식한우 국(菊)세트(34만원)’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제주 흑한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제주 흑한우는 고려시대 임금님 생일에 진상품으로 올라갔을 만큼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백화점은 등심불고기 1㎏, 채끝스테이크 1㎏, 국거리 1㎏, 산적 1㎏으로 구성된 ‘제주 흑한우 난(蘭)세트(42만원)’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전통주·토종꿀…명인 정성 가득담아
각 지역 음식 명인이 만든 ‘명인명촌’ 선물세트도 있다. ‘조선 3대 명주(30만원)’는 ‘파주 이기숙 감홍로’, ‘전주 조정형 이강고’, ‘정읍 송명섭 죽력고’ 등 세 가지 전통주로 구성한 선물세트다.

‘이진수 토종꿀(80만원)’은 설악산에서 이진수 장인이 설악산에서 1년에 단 한 번 채취한 토종 벌집을 숙성해 만든 꿀이다. 2.4㎏짜리 상품을 30개까지 한정 판매한다. ‘삼도명장(19만원)’은 ‘양평 성명희 10년 숙성 간장’, ‘순창 오순이 된장’, ‘순창의 장맛 고추장’, ‘양평 성명희 재래한식 된장’, ‘신안 정구술 토판천일염’등 전통 장류를 한 세트에 담았다.

현대백화점은 세계 각국의 유명 베이커리와 제휴해 ‘월드 베이커리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일본의 생크림케이크 ‘몽슈슈’와 ‘핫삐돌체’, 대만의 파인애플과자 ‘펑리수’, ‘마약쿠키’로 불리는 홍콩 ‘제니베이커리’ 등 10개국 14개 베이커리의 대표 상품을 판매한다. ‘제주맘 VIP 소시지 세트’, ‘유기농 성암영귤 차 세트’ 등 백화점 최초로 사회적 기업이 만든 선물세트도 내놓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