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을 만드는 코스닥기업 코다코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코다코는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의 표면이율은 1%, 만기보장수익율은 3.9%다. 내년 8월29일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가격은 2689원이다. 코다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기업들과 잇딴 공급계약을 맺는 등 사상최대 수주에 성공으면서 국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다코는 올해 미국 보그워너로부터 2억달러 수주를 받았고 한라비스테온공조와 618억원 규모 부품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수주잔고가 사상최대 규모인 1조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다코 관계자는 “대외 인지도가 높은 국책은행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